지난해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버지니아주 상원에 제출했던 데이브 마스덴 상원의원(민주·37선거구)이 올해 법안을 재상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스덴 의원은 1일 한인연합회관에서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 피터 김 ‘미주한인의 목소리(VoKA)’ 캠페인 대표, 은정기 VoKA 상임위원장과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동해라는 이름은 1,000년 이상 쓰여 왔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미 의회 역사상 최초로 동해와 관련된 의제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던 마스덴 의원의 법안은 그러나 교육보건위원회에서 찬성 7, 반대 8로 아깝게 부결된 바 있다.
마스덴 의원은 “당시에는 종이 교과서와 온라인 등 전자 출판물에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이번엔 온라인상의 기록물에 먼저 적용하는 것으로 약간 수정됐다”며 “결과를 속단할 수 없지만 후세들에게 정확한 역사교육을 시켜야 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피터 김 캠페인 대표는 “이미 훼어팩스 카운티 학습 표준안에는 동해 병기를 권고하고 있고, 앞으로 있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양당 후보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희망적”이라며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강화해야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도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교과서 동해 병기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5달러 모금운동 등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한인사회가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덴 의원의 동해 병기 법안은 15명으로 구성된 교육보건위 표결에 앞서 공교육 소위 표결에서는 4대 2로 찬성이 많았었으나 교육보건위의 장벽은 넘지 못했다. 확인 결과 로녹, 리치몬드 서부, 페닌슐라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반대표가 많았다.
한편 VoKA는 마스덴 의원의 법안 통과는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피터 김 대표는 “2017년 IHO(국제수로기구) 회의 통과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미 정부의 시각을 바꾸는 일이 필요하고, 또 그 이전에 각 지역 정치인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메릴랜드 등 타 지역으로 캠페인을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 대표는 “동해 병기는 한미 FTA 파트너인 한인들이 매우 예민하게 생각하는 어젠다임을 알려주면 효과가 크리라 본다”며 “일본의 반대 로비도 예상되기 때문에 개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해 병기 법안은 주상원 교육건강위를 통과하면 본회의에서 40명의 의원들이 다시 투표를 하게 되며 주 하원에서 올라온 유사 법안과 절충안이 만들어지면 주지사가 최종 서명해 법제화된다.
캠페인 돕기 ‘5불 걷기 모금운동’은 ‘VoKA’를 수취인으로 워싱턴한인연합회에 체크를 보내면 동참할 수 있다.
주소 7004-L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22003
계좌 번호 BB&T 0000250535449
문의 (703)354-3900
(703)597-411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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